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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放浪诗人金笠

作者:admin    文章来源:盐田区外国语学校    更新时间:2017-11-01

韩国放浪诗人金笠的故事:방랑시인 김삿갓 이야기金笠
김삿갓이 일생을 죽장망해(竹杖芒鞋)로 세상를 유람하다가 단천(端川) 고을에서 결혼을 한 일이 있었다. 젊은 청춘남녀의 밤은 시간시간마다 천금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니, 이윽고 불이 꺼지고 천재 詩人과 美人이 함께 어우러졌으니 그 정경을 어찌 다 말로 이를  수 있겠는가!


그런데 뜨거운 시간에 취해있던 김삿갓이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 쓴 사람처럼 부리나케 일어나서 불을 켜더니 실망의 입을 다지면서 벼루에 먹을 갈고 그 좋은 명필로 일필휘지하니......


모심내활(毛深內闊)    털이 깊고 안이 넓어 허전하매
필과타인(必過他人)    필히 타인이 지난 자취로다

이렇게 써 놓고 여전히 입맛 다시면서 한숨만 내리쉬고 앉아 있었다. 신랑의 그러한 행동에 신부가 의아해하지 않는 것은 자명 사실이고...

신랑이 일어나는 바람에 원앙금침에 홀로 남아 있던 신부는 첫닐밤 부끄러움에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뜨고 김삿갓이 써 놓은 화선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곤 고운 이마를 살짝 찌뿌리듯 하더니 이불에 감싼 몸을 그대로 일으켜 세워 白玉같은 팔을 뻗어 붓을 잡더니 그대로 내려 쓰기 시작했다.


후원황요부봉렬(後園黃要不峰裂) 뒷동산의 익은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저절로 벌어지고
계변양유부우장(溪邊楊柳不雨長) 시냇가의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난다

글을 마친 신부는 방긋 웃더니 제자리로 들어가 눈을 사르르감고 누웠다.


신부가 써놓은 글을 본 김삿갓은 잠시 풀렸던 흥이 다시 샘솟으며 신부를 끌어안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자기의 처녀성을 의심하는 글월도 글월이거니와 이에 응답하는 글 역시 문학적으로 표현해 놓았으니 유머도 이쯤되면 단순히 음난패설이라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천하를 주유(周遊)하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서당을 찾아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했다. 그런데 그 서당 훈장은 김삿갓을 미친 개 취급하며 내쫓았다. 이에 김삿갓은 詩 한 수를 써놓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 詩의 내용인즉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乃不謁

위의 시를 한자의 본래 뜻대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은 그럴듯한 내용이 된다.

[1]